(여호수아 6:1-7)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아가야할 때와 멈춰설 때를 잘 아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한국 속담에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이 말은 무슨 말입니까? 너무 뻔하게 안전하고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일도 차근차근 따져보고 잘 알아보고 행하라 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힘듭니다. 특히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특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다리라 요구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움직이는 것 보다 멈추어 서는 것이 훨씬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여호수아 6:1-7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여리고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내용을 조금 자세히 살펴본다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여리고성이 엄청나게 크고 정복 당하지 않는 크고 견고하고 웅장한 성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성서 고고학에 의하면, 성경에 등장하는 여리고성을 발굴하고 조사했다라고 알려지는데요. 여리고성의 크기는 당시 일반 도시국가 성의 크기인 8에이커 (10,000평) 정도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약 미식축구 경기장7개정도의 크기입니다. 인구통계학 상 이정도의 성 크기에는 약 7-800명, 성 외부의 인원까지 합치면 약1,500명에서2,000명 정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리고 성벽의 구조는 2중 구조로 약 4m의 성벽을 두 개로 막은 구조로 매우 견고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구약성경의 레위기에서 기록상 전쟁에 나설 수 있는 이스라엘의 인원이 약 60만명으로 입니다. 60만명대 1500명, 상대가 됩니까? 이 고고학적 조사와 성경의 기록이 맞다면 이스라엘과 보통 도시국가 정도 크기의 성인 여리고성의 전투는 사실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2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백성을 너희 손에 넘겼다. 그런데 그 뒤에 하나님께서는 “쳐들어 가서 그 성을 점령하라” 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번씩 6일을 돌고 제사장은 나팔과 언약궤를 모두 동원해서 나아가고 일곱째날에는 7번을 돌며 나팔을 불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니 그냥 쳐들어 가도 쉽게, 너무쉽게 이길 수 있는 그 여리고 성을 모든 군사를 동원해 일주일 동안 돌라니요. 너무나 비효율적입니다.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만큼 군사들과 백성들도 지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비효율적으로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이들은너무나 쉬워보이는 여리고성 앞에서 멈추어 기다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이 전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듯이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을 하나님께서 도와서 무너진게 아니라 오히려 그냥 쳐들어가도 되는 성을 하나님이 명령하셔서 오히려 속도를 늦추고 돌아가는 방법으로 명령 하신것 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멈춰서서 성을 한바퀴 씩 돌았습니다. 기다릴 때 기다릴줄 아는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의 기도응답은 3가지로 나눠집니다. Yes, no 그리고 wait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도할 때, 즉각적 응답을 기대하고 선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wait이라고, 기다리라고,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는 것을 기다리지 못한채,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듣지 않으셨어 라고 단정지어버릴 때가 많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래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여리고성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찬양 중에 “말씀하시면” 이라는 찬양이 있는데요. 그 찬양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때때로 나아가는 것보다 멈춰서는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너무 어려운 고난 속에서 기도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들 때는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며 울부짓지만, 반대의 경우, 나 혼자도 충분히 해낼 수 있고, 누구와 상의 없이 기도없이 하나님께 뜻을 물어볼 것도 없이 간단하고 사소한 일은 그냥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 아닌가요? 여리고성 전투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대단한 이유는 눈 앞에 보이는 간단한 승리 앞에서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라 고백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나아가는 모습때문이었습니다. 나아가는 것에 익숙해 멈춰서지 못하는 우리를 돌아봅시다. 우리의 조급함과 불안함 때문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멈춰서지 못하는 우리를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구별하며, 오늘 기도생활 가운데 풍성함과 순종함으로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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